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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 2부. 도쿄 1일차

출발 전날 밤 엄청 피곤했기 때문에 일찍 누웠다.
잠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9시, 인천공항발 나리타 공항 도착 비행기이다.

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웬만해선 카드로 결제가 되니 많이 할 필요가 없지만 지난번 도쿄 여행때 남은 동전까지 탈탈 털어서 겨우. 공항에 도착했었기에 그나마 여유롭게 환전한다.

일찍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눈이 초롱초롱…

베컴이 주관하는 자선경기를 틀었다…

전반전이 끝날때까지 눈을 감지 못했다… 스콜스가 골을 넣었고, 베컴은 은퇴한 주제에 뭐 저리 잘하나…

후반전이 시작하고 잠이 들었다가 새벽 3시와 4시 사이에 깼다.

진짜 조금 잤는데… 잠이 안 온다. 잠들면 그대로 아침까지 푹 잘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씻고, 전날 충전하느라 못 챙겼던 기기들을 챙겼고, 편의점에 들려서 아침(?)을 먹었다.

다시 집으로 와서 이불속에 잠깐 누워있다가, 갑자기 잠들것 같아서 벌떡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챙긴 짐을 확인했다.

옷은 입고가는 옷(바지+후드+얇은 코트)에 위 아래 한벌 추가해서 두벌만 챙기고 속옷이나 양말등을 챙겼다.

그리고 각종 충전기들, 케이블들,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 페이퍼, 휴대용 배터리 등등과 세면도구 등등도 챙겼다. 물론 여권도.
항상 내 여행(출장) 짐 중에서는 항상 기계들이 가장 많은것 같다.

홍대입구역으로 향했다.
공항철도를 타고 갔다. 가는길에 열심히 졸면서…
그렇게 공항에 도착하였고, 잽싸게 들어갔다.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중에 평소처럼 핸드폰만 로밍을 할 까 고민했었는데 이번엔 패드류를 많이 쓸 것 같아서 로밍 + 포켓 와이파이를 함께 쓰려고 올레 로밍센터를 가서 포켓와이파이를 신청했다.

포켓 와이파이는 1일당 약 8,800원으로 매일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다. (다만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신청후에는 물티슈도 준다. (캄사!)

아! 집에서 미리 아시아나 어플로 비행기 체크인을 해놨더니 좌석도 미리 고른곳으로 배정받고, 따로 줄 설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다만 티켓을 따로 출력받지 못해서 뭔가 여행가는 기분을 낼 수가 없다… 여권이랑 티켓을 함께 찍는 허세컷을 찍을수도 없고…

그리고 인터넷 면세점으로 신청한 것들을 픽업받고 40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가 뜨고나서 잠깐잠깐 창 밖을 구경하고, 기내식 먹을 때 빼곤 푹 잤다…
어후… 새벽에 잠 못잔게 여기서 이렇게 효과가 클 줄이야…

아시아나의 기내식

한참 자다보니 기내식을 주었고, 진짜 재빠르게 먹고 다시 잠들었다.

그렇게 자다보니 어느새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어서 내리세요 여러분들!

열심히 걸어서 입국심사를 받고 나갔다.

드디어 일본 도착!

일본에서 할 것들- 중 유일무이하게 계획을 하고 온 것이 있다. iPad Pro의 구매를 위한 Apple store 방문이었다.. 첫번째 목표는 Ginza, Apple store-.
만약 이곳에 iPad pro, Apple Pencil, Smart keyboard가 없다면 바로 Sibuya, Apple Store로 가고 거기도 없으면 Omote-sando, Apple store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Ginza로 어떻게 갈까 고민했다.

선택 할 수 있는 방법은 출발전에 산 클로즈업 도쿄와 구글맵스로 나온 방법이 두가지였다.

그런 방법 중 가장 저렴한 (약 1,000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버스 티켓을 파는 직원이 나에게 무려 3,600엔이라는 말을 했고 (왜죠? 의사소통이 잘못되었나?) 당황한 나머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표를 샀다.(????)

나리타 > 우에노 역.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2470엔

지정석이란것에 끌렸고, 그냥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같아서 골랐는데 Ueno(G16 / H17)역까지만 약 2470엔이었다…(눈물)

그렇게 열심히 자다가 Ueno가 종점인 관계로 우르르 사람들이 내렸고, 그 소리에 잠이 깬 나도 내렸다.

우에노 역 > 긴자. 170엔

그리고 Ginza로 가는 Hibiya 라인의 표를 사서 Ginza, Apple store로 출발!

참고로 도쿄에는 총 세개의 애플 스토어가 있고, 그 중 하나가 GINZA(M16 / H08 / G09), 그리고 Omote-sando(Z02 / G02 / C04)와 SIBUYA(Z01 / F16 / G01)에 있다.

Apple store, Ginza는 예전 Apple watch를 사러 왔을 때 봤기 때문에 어딘지 대충 알았고, Ginza역의 A9 출입구에서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쉽게 찾아갔다.

Ginza, Apple store

저 가까이서 보이는 Apple store의 심볼!!!!!
들어가자마자 수염이 매우 덥수룩한 직원에게 외쳤다.

“I want to buy iPad pro!”
“Okay, Which one?”
“iPad Pro, (okay), Space gray, (okay), 128..”
“Oh… sorry…. sold out…”

역시나 이번 iPad pro는 space gray가 가장 인기가 잖았고, 그 어느 매장에서도 구할 수 없다고… 하더라…
또한 Apple pencil과… Smart keyboard for iPad역시… 모두 품절이라 하더라…

눈물을 머금고 잽싸게 Thanks, Good bye를 외친 후 Sibuya로 가는 전철에 몸을 맡겼다.

긴자 > 시부야. 200엔

캐리어를 끌고 Sibuya에 도착해서 열심히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Sibuya, Apple store.
역시나 입구에서 만난 직원은 역시나 품절이라는 말, Sibuya, Ginza, Omote-sando 모두 품절이라는 말만 남긴채 사라졌고… 나는 너무 지친 나머지 숙소로 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새벽에 먹은 편의점 도시락과 비행기에서 먹은 기내식이 오늘 먹은 전부였길래 숙소에 가는길에 먹어야 겠다 생각했다.
숙소는 Yotsuya-sanchome station(M11)이었고, Sibuya에서 출발 한 나는 Shinjuku(S01 / E27)역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다.

왜 그랬을까…

걸어가는 중에 수없이 후회를 했지만 참고 걸어갔다.

Matsuya의 규동은 언제먹어도 맛나다.

가는 도중에 내가 좋아하는 Matsuya도 있어서 저녁은 여기서 먹어야겠다며 사진도 찍고, 오! 버거킹도 있어서 역시 사진찍으며 맛있겠다 이러고 걸었다. 계속 걸었다. 사거리도 지나고 또 하염없이 걸었다…

이런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너무 좋아한다.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렇게 30분쯤 걸었을 때 멀리서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쁜 역을 발견했다. 발이 너무 아픈거 참으면서 “이제 횡단보도만 건너면 돼!” 라고 속으로 외쳤다.

길 건너 나무들 사이로 희미하게 YO**UYA 라는 이름이 보였고, 드디어 숙소와 가까운 역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왜인지 모르겠지만 옆에 지나가고 있던 아저씨에게 여기가 Yotsuya-sanchome station이 맞냐고 물어봤다.

아저씨는 웃으면서 여기는 Yotsuya station이고 Yotsuya-sanchome는 저 뒤야~~ 하면서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가르켰다.

!?!?!?!?!?!? 아. 그래…

생각해보니 아까 버거킹을 지날 때 역이 있었다…

난 왜 그걸 그냥 지나쳤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인도 안 하고 무슨 자신감으로, 무엇을 확신한채로 그냥 걸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힘들어서 Yotsuya station에서 전철을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Yotsuya-sanchome station에 오니 버거킹이 반갑게 날 맞이하고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니 airbnb를 통해 본 숙소가 있었다.

아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난 이 고생을 했을까, 이렇게 힘이 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키를 받고 숙소에 눈물을 흘리며 들어갔는데, 아 숙소 너무 예쁘더라.

airbnb. 잘 찾아보면 이렇게 예쁜 숙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

진짜 깔끔하고, 예쁘고, 편안하고(?) 좋았다.

가장 큰 사이즈의 규동(+김치). 730엔 일본 갈 때마다 꼭 챙겨먹는 Matsuya의 규동! 이번엔 특별하게 김치까지 있는걸로 주문했다.

급 기분이 좋아져서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Matsuya에 가서 밥을 챙겨먹고 (무려 김치 규동 가장 큰 사이즈) 나오니 밖은 벌써 어둑어둑 해졌더라.

순식간에 어둑어둑 해졌다.

컴컴한 하늘아래에 장을보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왜이렇게 늦게 장을보지?.. 신기해하며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터질것 같은 배를 붙잡고 편의점에 들려서 에비수 맥주 한 캔과 빵, 아침에 먹을 편도를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배가 부르니 너무 피곤해서 일단 샤워를 하고(뜨슨물도 잘 나오더라) 세탁기를 돌리고, 샤워실 안에다가 (건조바람이 나오는 장치가 있어서) 빨래도 널고 카페트 위에 앉았다.

아 고단한 하루였어…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꼭 iPad pro space gray 128 wifi-셀롤러 모델을 사고 말꺼야 이러면서 맥주와 빵을 먹었다.

일본의 맥주와 편의점 음식은 진짜 맛있다.

먹다보니 빵을 베어물고 그대로 카페트에 누워서 자고 있길래 왜 여기서 이렇게 자지? 침대를 놔두고? 라는 생각과 함께 남은 맥주를 원샷하고 침대로 가서 누웠다.

아아아아 너무 푹힌한 침대다.

무지에서 판매하는 깃털 베개란 상품이 있는데, 이건 마치 깃털베개+깃털매트리스+깃털이불!!과 같은 푹신함과 함께 스르르 잠이 들었다.

그렇게 도쿄에서의 첫째날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