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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 5부. 도쿄 4일차

4일째 해가 떴다.

오늘은 아침부터 매우 바쁜 날이다.

문을 연지 한 1주일 정도 된 SHAKESHACK BURGER를 가려고 한다.
일본의 대부분의 가게가 (내 경험상) 11시에 문을 여니 10시 반 정도에 도착하는 스케쥴로 움직이려고 한다.

도쿄에 처음 문을 연 SHAKESHACK BURGER라서 줄이 굉장히 길다는 이야길 들었다.

나이를 한두살 더 먹어갈수록 지쳐가기 때문에 줄을 오래서서 기다리는건 자신이 없었다. 차라리 빨리가서 오픈을 기다리다가 먹자라는 생각에 일찍 일어났다.

AOYA-ITCHOME station에 도착. 1번출구로 나가서 큰 횡단보도와 오른쪽으로 길다란 공원길이 나올때까지 걷다가 그 횡단보도가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고 오른쪽으로 공원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나온다.

앞에 사람들이 마치 한국의 면세점 놀러온 관광객들 처럼 팻말 뒤로 줄을 서있었다.

대략 오픈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온 관계로 설마 이게 SHAKESHACK BURGER 줄일까? 했다.

가까이 가서 팻말을 자세히 보니 펫말에 SHAKESHACK BURGER가 써있었다. 아직 오픈하기 30분 정도 전인데 이미 40~50m 정도 줄을 서 있었다.

잽싸게 그 줄 맨 뒤에가서 줄을 섰고 오픈시간 전까지 열심히 기다렸다.(?)

11시. 오픈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뒤를 쳐다보니 내 앞에 선 것 보다 2~3배 이상은 되어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

일찍 온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첫번째 오더를 받는 줄은 딱 내 뒷사람들까지였고, 다행히 문 앞까지 줄을 설 수 있었다.

미리 메뉴판을 주길래 어떤걸 먹을지 엄청 고민했다.

도쿄 한정메뉴가 있다고 했지만, 난 그냥 기본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기본메뉴가 뭔지 모른다.)

다 먹고 나와서 보니 후… 줄이 끝이 안 보인다.

그 길다란 공원길의 끝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걸 보고, 일찍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번 더 했다.

그 다음 가려고 한 곳은 Shibuya 역의 Postalco. Tokyo이다. (http://instagram.com/postalco.tokyo)

어떻게 갈지 알아볼겸, 식후땡 커피를 마실겸 AOYA-ITCHOME 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또 갔다. (스타벅스엔 FREE WIFI!!!가 있어서 너무 좋다.)

그 전날 자기 전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브랜드인 Jeff.LTD의 Jeff님께서 때마침 도쿄 출장중이었고, 그 분이 갔다고 올린 장소였다.

평소 이 브랜드의 상품들도 매우 좋아하고, 인스타그램을 유심히 보면서 이분의 취향역시 매우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바로 그곳으로 갔다.

커피를 다 마시고 다시 SHIBUYA station을 거쳐 Postalco 매장으로 갔다.

가게는 오래된 서점이 있는 건물의 3층이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매우 아담하고 예쁜 Postalco 매장이 있었다.

가죽제품 및 몇가지 소품들을 파는 공간이었는데 너무나 괜찮은 샵이었다.

사진찍어도 되냐는 질문에 너무나도 흔쾌히 그러라고 해주셔서 열심히 찍어댔다.

구경을 마치고 Postalco에서 나와서 Harajuku station으로 갔다.

Harajuku station에 도착하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난 지쳐갔다.

역 바로 앞에 KAMO 매장이 있길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들어가서 ARSENAL 피규어를 하나 샀다.

일본은 참 좋은게 영화나 만화 등등의 컨텐츠를 좋아하고 소비하는 것, 이른바 덕질을 남들의 눈치를 보지않고 편안하게 한다.

한국에선 덕후라고 이상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몇몇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데 일본은 그런면에서 너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이다.

일례로, 길에서 BIGBANG 가방, 옷 등 다양한 굿즈들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본다.

여튼 갑자기 이 이야길 왜 하냐면, 곧있을 STARWARS 7의 홍보가 진짜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제 TSUTAYA BOOKS 갔을때도, BIG CAMERA 갔을때도, 또는 이런저런 상품들을 파는곳에 가면, 심지어 좀 전에 갔던 키티 매장에도 STARWARS 코너가 가득이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STARWARS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발매하고, 홍보하고 있더라.

아디다스 매장역시 신발은 고작 두켤레 DP해 놓고 그보다 훨씬 크게 STARWARS 분위기로 매장을 꾸몄다.

그거보고 진짜 뭐에 홀린사람마냥 매장으로 들어가고 열심히 구경했다.

역시 일본은 굉장해! 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구경을 마치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가게들을 살펴봤다.

보통 마음에 드는 코트나 외투, 조끼등등을 보니 최소 30,000엔에서 조금 더 예쁜건 80,000엔 정도 하더라.

이미 iPad pro를 지르면서 내 계획보다 돈을 많이 썼던터라 아무리 옷이 예뻐도 비싸면 마음이 뚝 떨어지더라.

이번 여행때 가장 많이 갔던 장소가 Shibuya station이고, 가장 많이 간 가게가 스타벅스인듯 하다.

무튼 Shibuya station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치란. 이치란 역시 Tatsuya처럼 일본 올 때마다 꼭 한번은 먹고 간다.

혼자 먹기도 좋은 분위기와 얼큰한 맛이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다.

Shibuya station의 이치란은 Apple store 가는 길에 있다. (모든 여행은 왜 Apple store를 중심으로 짜여지는 건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가보니,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더라.

웨이팅을 열심히 하고 내 차례가 되어서 열심히 먹었다.

다 먹고 나와서 동희형님이 원한 밀피유 과자를 사러 돌아다녔다.

Shibuya station 근처 백화점엔 그 과자가 없더라. 동희형님께 말씀드리니 Shinjuku에도 있을거라 하여서 Shinjuku station으로 갔다.

Shinjuku 역이 Odakyu 백화점으로 가다가 비쿠-카메라를 발견했다.

iPad Pro는 후에 Apple pencil을 살 경우에 액정을 열심히 긁어댈것으로 생각되어서 강화유리는 꼭 씌우려고 했기에, iPad pro용 강화유리는 비쿠-카메라 같은 양판점에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역시나 들어가 찾아보니 있더라.

역시나 iPad pro와 연관된 것들은 다 비싼것 같더라.
(대략적으로 한화로 7만원정도를 주고 샀다. 다른 분들은 부착까지 맡긴 분들이 있는데 부착비만 3만원 넘게 받더라. 난 내가 붙였다. 별로 어렵지 않음.)

강화유리를 사고 다시 Odakyu 백화점의 식품코너를 향해 갔다.

가는 도중에 지하(?)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빔스를 발견했다.

역시나 너무나 비싼 옷값을 자랑하는 빔스였기에 (대신 진짜 예쁘다. ㅠㅠ) 악세서리 류만 구경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파우치가 있더라.

게다가 이 파우치 역시 13인치를 지원하는 파우치이기에 iPad pro가 딱 맞더라.

딴짓은 그만하고 다시 Odakyu 백화점으로 갔고 지하 2F를 한바퀴 돌았는데, 결국 동희형님이 원하는 과자는 찾지 못했다.

한참 뒤지다가 너무 지쳐서 또다시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에 대하여 이런 미친사랑~!)

커피를 마시다가 한번 더 가보기로 했는데, 내가 다시 가려고 한 시간이 되자 백화점들은 다들 문을 닫았고 난 빈손으로(밀피유 한정이다.)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 아침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짐을 다 싸고 Go와 내일 아침 7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난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