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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BOOKS PAPER REVIEW


그렇다! 구매한 사람많이 리뷰를 쓸 수 있다! 그렇다! 구매한 사람만 리뷰를 쓸 수 있다!

0. 서론

e-book 리더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가끔 보이던 킨들을 들고 책을 보며 지하철을 타고있는 외국인들을 보며, 그리고 한 때 e-book 제작을 업으로 살아가려고 epub 코딩을 열심히 공부했었던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가끔 교보문고같은 서점을 지나가다가 e-book 리더기를 봤었는데 그 반응속도에 적응되지 않았고, 사용법을 몰라 들어만 한두번 눌러보고 지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항상 내 관심사에 올라오는 기기였다.

리더기는 없었지만 리디북스 어플을 이용해 전자책을 읽고있던 와중에 (최근엔 그 우명한 마션을 읽고 있었지! I’m pretty much fucked.) 리디북스에서 e-book 리더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티져 사진과 영상을 보며 이건 꼭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전자책 서점에서 가장 잘 나간다고 말할 수 있던 리디북스에서 나오는 리더기였으며 영상으로 볼 때의 반응속도도 나쁘지 않았다.

1. RIDIBOOKS PAPER 사양(이라 쓰고 겉모습 설명이라 읽는다.)

(본 내용이 들어가기전에 PAPER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추가한다.)

RIDIBOOKS PAPER ILLUST by hanqsun. 잘그렸네 ㅎ

A. POWER, SLEEP 버튼이다. 길게 누르면 POWER ON/OFF. 짧게 누르면 SLEEP ON/OFF.

B. 6inch의 크기에 내가 구매한 PAPER의 경우 300PPI의 해상도로, 대사가 많지 않은 만화책은 읽는데 불편함이 없다. (Lite의 경우 212PPI이다. 실기를 보지 못해 비교는 하지 못한다.)

C.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물리버튼이다. 쓸모가 굉장히 좋다. v.1.1 펌업으로 인해 물리버튼만 사용 하는 모드를 이용할 수 있어 그 쓸모가 매우 커졌다. 루팅할 경우 다른 뷰어.app들에서도 물리버튼을 사용 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뷰어.app도 있다.) v.1.1 펌업으로 인해 뒤로가기 버튼 롱클릭(3초)시 BACK LIGHT on/off를 할 수 있다. (좋아!)

D. iOS의 홈버튼을 닮았다. 터치버튼이며 안드로이드 버튼의 ‘이전으로 가기’버튼으로 쓰인다. 롱클릭시에는 화면이 리프레쉬 된다.

E. 살짝 까끌한 재질로 잡았을때 미끄러지지 않아 좋다.

F. KC마크와 함께 PAPER의 간단한 정보들이 있다. 모델 및 시리얼 넘버도 확인 가능.

Q. 내가 그린 일러스트라고 넣어놨다.

기타1. USB 연결부위나 전원버튼이 위에있어서 거치시켜놓고 보기 편하다.

기타2. 스피커가 없어 볼륨 버튼은 따로 없다.

기타3.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 안 간다…..

기타4.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RIDIBOOKS의 PAPER 소개페이지를 참고하시길.

 

2. 구매기

구매페이지가 열렸을 때 창을 4~5개 정도 띄우고 열심히 새로고침 연타와 주소입력을 반복하던중에 어느순간 쿠폰이 사라져서 구매에 성공했나? 했는데 구매목록을 보니 적혀있던 ‘구매 취소’ (리디캐시로 구매하려고 충전해 놓은 상태여서 ‘구매 취소’문구확인 후 캐시를 봤더니 그대로 있었다.)
그래서 다시 처음처럼 4~5개의 창을 열심히 새로고침하다가 결국 다시 구매하였다.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 구매목록을 확인 할 때엔 제대로 구매가 된 것은 한대밖에 없었지만, 페이퍼 구매페이지에서 보니 구매가 성공한 것은 두대.

이게 뭔가 싶어 클리앙, 트위터를 뒤져보니 다들 쿠폰적용에 오류가 발생해서 멘붕인 상황.

어떤이는 ‘구매취소’라고 나왔지만 페이퍼 주문페이지에서 떠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이는 나처럼 두번 주문하고 대기를 탔고, 또 어떤이는 페이지 로딩이 되지 않아 구매에 실패했더라.

알고보니 쿠폰적용시 오류가 발생하였고, 결국 리디에선 1, 2번 상황에 대해선 쿠폰 적용, 책을 구매 할 수 있는 3만원의 포인트 및 구매취소 된 사람들을 위한 페이퍼 구매시 5만원 추가할인까지… 충분한 보상을 해줬다.

(난 쿠폰 적용 및 3만원의 포인트만 받았다. 두번 주문하여서 쿠폰이 적용되지 않은 구매건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었고, 후에 쿠폰 적용된 금액으로 변경되었다.)

아! 내가 고른건 리디북스 페이퍼였다.
애플의 기기를 구매하면서 배운거라곤 ‘용량은 무조건 크게, ppi도 무조건 좋은걸로-‘ 였기 때문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3. 사용기 – 외관

6 인치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작을줄은 몰랐다! 6 인치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작을줄은 몰랐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배송이 왔다.

OMG!!!!!

박스를 처음 꺼내고 든 생각은 ‘너무 작아?!’였다.

아이패드로 처음 태블릿 피시를 접했고, 아이패드는 사이즈가 크다는 판단에 후속기기로 아이패드 에어가 아닌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하였다.

아이패드 미니로 만화책을 보고 책을 볼 때 이정도면 딱 좋은 사이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리디북스 페이퍼는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

RIDIBOOKS PAPER와 iPhone 6, 그리고 iPad mini2 RIDIBOOKS PAPER와 iPhone 6, 그리고 iPad mini2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겪은것처럼 약간의 들뜸현상이 있었다.

버튼은 장난감 누르는것 같았다.

화면에 나와있는 그림은 귀여웠다.
(보고 인쇄되어 있는줄 알았다.)

4. 사용기 – 전원을 켜고 책을 읽었다.

전원을 켜고 약간의 사용을 해봤다.
구매했던 책을 다운받고 간단히 몇몇 만화랑 소설을 대충 봤다.
확실히 e-ink는 눈이 편했다.
버튼도 잘 먹고 터치스크린도 생각보다 좋았다.
책(글로 된)을 읽을 때에는 화면 밝기 조절도 잘 되고, 책 넘김도 좋았다.

그렇게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읽던 마션의 절반정도를 페이퍼로 완독하였다.

책을 직접 넘겨 보고 책을 접고 하던 그런 감성을 찾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책을 읽에위해 페이퍼를 구매하였던 나는 처음 봤을때 작다고 느꼈던 크기도 책을 읽고보니 너무 좋은 크기였었다.
(단, 만화책의 경우 글씨가 작다면 보기가 조금 힘들다.)

그리고 e-ink는 역시나 눈이 편했다.

어렸을 적부터 게임과 미술실기로 많이 괴로워했던 내 눈은 폰이나 패드 액정에서 나오는 빛에 굉장히 약해서 금방 눈이 피곤해지곤 했었는데 e-ink의 액정은 매우 편안했다. back-light가 없어도 액정에 무언가가 표시가 된다는건 정말 굉장한것 같았다!

처음 마션을 읽고, 그 다음 (추억의 만화책)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을 읽고 (리디북스에서 선물로 준 3만 포인트를 사용하여서) 또 읽을 책들을 잔뜩 구매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책을 볼 때보다 더 오랜시간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5. 사용기 – 책 구매

기본적으로 리디북스에서 책을 구매하지만, 개인적으로 drm 걸려있는 책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구글북스를 통해 책을 구하면 drm을 해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1

지금은 리디북스와 구글북스에서 번갈아 가며 구매한다.

페이퍼는 열린서재를 지원하지 않고, 페이퍼 내에서 바로 책을 구매 할 수도 없다. (구매목록이 있어서 구매한 책을 다운받을수는 있다.) 또는 갖고있는 txt, pdf, epub 파일의 경우엔 USB를 통해 넣을 수 있다. 2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책은 바로 다운받아 보고, 구글북스를 통해 구매한 책은 drm을 해제하고 USB로 페이퍼로 넣고, 리디북스의 기본 어플로 읽는다.

(참고로 drm 해제는 이걸 공짜로 사람들이랑 나눠보거나, 또는 다른곳에 팔려고 하지 않는다. 내게 익숙한 뷰어로 책을 읽고싶고, 또 내 책장이 여기저기로 나뉘어 있는것을 싫어할 뿐이다.)

6. 사용기 – 루팅

무조건 USB를 통해 책을 넣는것도 싫었고, 기본적인 슬립화면이 화면이 이뻤지만 바꾸고 싶었다.

다행히 배송받은 다음날엔가 네이버 이북카페의 나그네 님께서 루팅하는 법을 올려주셨고, 그 방법대로 하니 정말 쉽게 됐다.

처음 루팅을 해서 인터넷 브라우져도 설치하고 다른 이북 서점들의 어플들도 설치하고, 웹툰 어플도 설치했다.
역시 e-ink는 글을 읽는 용도 외에는 사용하기 힘들었다. 잔상이 너무 심해…

그래도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하여 브라우져와 웹툰, 다른 전자서점 어플들은 지우지 않고 냅두고 있지만 사용하진 않는다.

아! 인터넷 하는중에 스크랩은 주로 포켓(POCKET)을 통해 하는데, 안드로이드용 포켓도 페이퍼에 설치했다.
잘 돌아간다. 좋다 ㅋㅋ 정말 아쉬운건, 주로 내가 스크랩 하는 것들은 이미지류의 비중이 좀 많아서 그런것들을 포켓으로 볼 때엔 조금 힘들다. 특히 gif를 볼 때는 끔찍하다 ㅋㅋㅋㅋㅋ….

루팅해서 변경한 RIDIBOOKS PAPER의 SLEEP 모드 루팅해서 변경한 RIDIBOOKS PAPER의 SLEEP 모드

그리고 슬립화면도 바꿨다. 3

마션의 표지 일러스트(정말 마음에 든다!!!!)와 첫 문장 I’m Pretty much fucked. (정말 마음에 든다!!!!!!) 4

루팅하는건 네이버 이북카페 페이퍼 카테고리에서 살펴보면 되며, (리디북스 페이퍼는 중국 BOYUE의 T6X모델들과 비슷하다고 하여) BOYUE에서도 살펴보면 도움될만한 정보들이 많다.

루팅을 하고나서 보니 루팅의 가장 큰 이유는 슬립화면 바꾸기가 아니었나 싶다.
인터넷 브라우져를 켜는 경우는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 책 구매할때밖에 없고, 다른 전자서점 어플들은 들어가지를 않는다… (책이 없다!!!)

7. 총평

내 환상을 어느정도 만족시켜 줄 만큼 좋다.

책 읽는게 취미라면 구매를 고려해봐라.
페이퍼와 비슷한 기기로 (외형과 배터리를 빼면 거의 똑같다!) 한국 전자책 연합에서 제작한 크레마 카르타도 좋다. (페이퍼 구매에 실패한 친구가 쓰고있다.)

+ 좀 더 좋은 리뷰를 보고싶으면 윤지만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를 추천한다. http://yoonjiman.net/201…

 


  1. drm 해제에 대한 글은 http://egloos.zum.com/hcpark0121/v/9551423 에서 참고했다.
    https://dl.dropboxusercon… 에서 파일을 다운받은 후 ineptkey.py 를 실행한다.
    첫번째 칸에는 adeptkey.der의 경로를 설정하고, 두번째 세번째엔 각각 원본, 해제한 파일이 위치할 경로를 넣으면 된다.

  2. 리디북스에서 말하길 추후에 zip 포맷도 지원한다고 한다.

  3. 루팅후에 root/system/media/ 폴더안에 있는 standby.png 이미지를 변경해주면 된다. 참 쉽다.

  4.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코기토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이다. http://cafe.naver.com/ebook/312932

Date: 201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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